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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r/ECT_잡담

Gil-tec RUK V2

 

 


 

 

 

 

 


 


 2주 만에 도착한 길텍 RUK V2, 유틸리티 나이프를 사용하는.. 그러니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문구용 커터칼이다.
보통 한국에서는 긴 칼날 모양의 문구용 커터칼을 많이 사용하는 반면에 서양권에서는 Utility knife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저기 사용할 수 있어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EDC가 유행을 타면서부터 이 칼날을 활용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알리익스프레스로 가면 유틸리티 나이프 카피품들이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심지어 중국에서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는 것도 있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제품 여러 가지 중에 궁금하기도 해서 3개 정도 주문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중국 코로나 덕분에 중국 길이 막혔는지 체류하는 게 한 달째, 판매자도 답답한지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곧 갈 거니깐 조금만 기다려줘, 코로나 조심하고" 

그러다가 예전에 제품 프로토타입으로 나올 때부터 지켜봐 온 제품 Giltec RUK 이 생각났다. 초기버전은 나사식으로 아랫판과 윗판을 이어 붙여 놓아 무게도 무게지만.. 이뻐 보이지도 않고.. 사용하면서 불편한 게 없을까? 하는 번뇌에 빠져 구매까진 이어지진 않았다. ( 아노다이징 마감으로 색을 입히는데 색이 너무 안 이쁘기도 했고, 차라리 그럴 거면 도장하지 말고 내놔주지 그랬어..)

 RUK 바디는 CNC 생산하고 있으며, 지금은 잠금장치 방식이 바뀌어 네임도 RUK V2로 변경해서 판매 중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아랫판, 윗판 나사 조립식이 V1이고 이번에 구매한 것은 아랫판과 윗판을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립, 플라스틱 핀을 두 개 찔러 넣어 마감을 했다. (사진상으로 검은색 동그라미로 보이는 곳) 완전 방식을 뒤집어 놓으신 거지(?)

 

 

 
  그래도 툴이라고 이런저런 기능을 넣어 두었는데, 살펴보자면 앞 머리에 병따개, 로고 R 쪽 아래에 홈은 끈 같은 것을 간단하게 끊을 수 있고, 일자 드라이버, 후면에 비트를 꽃아 서 쓸 수 있는 육각 홈이 있다. 적고 보니 4가지 정도의 기능과 본연의 기능인 커터 역할까지 5개!

 

 

 

 


  Gil-tec 홈페이지를 가면, 일자 드라이버 있는 부분의 홀에 사용하는 클립, 육각 비트를 들고 다닐 수 있는 비즈 등을 따로 팔고 있으니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저자는 툴 클립들을 애용하는 편인데, 호주머니나 가방 등에서 꺼내기가 매우 편리하고 클립을 늘 걸어 놓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실용성도 한몫한다. 클립 이야기가 왜 나왔냐면 해당 상품도 액세서리도 팔고 있어서인데.. 이번에 구입할 때는 돈이 없어 다른 액세서리는 구매하지 못했고 티타늄(100$), 황동(80$) 에서 고민 중이다가 때마침 티타늄 뒤판+황동 앞판으로 판매!! (95$) 할인 코드 구걸해서 70$ 구매를 했다.
 배송은 미국 내 Free shipping, 바로 보내주는 USPS(1.8~2.0)가 비싸다고 생각해서 배송대행으로 시켰고 그 과정에서 물류 분실이 있었다.. 생각보다 튼튼한 비닐봉지 같은 택배를 보냈는데 사진으로 보아도!! 육안으로 보아도!! 옆을 찢어서 물건만 댈렁 가져간 게 확실하다. 배대지에다가 어떻게 해야 하냐니깐 묵묵부답, 포기하는 마음으로 길텍측에 분실 메일을 보냈다가, 혹여나 메일보다는 인스타그램 DM으로 볼까 싶어서 연락을 했는데 바로 답변을 주었다.

'물건 분실돼서 봉투만 댈렁 왔어.. ㅅㅂ 이거 어떻게 해?' 
'헐? ㅅㅄㄲ들이? 그거 다시 보내줄게 USPS에다가 컴플레인 걸어!!'
'진짜? 다시 보내줌..? ㅠㅠ 너무 고마움!!'
'아니야, 물건을 못 받았으니 당연한 거야, 꼭 컴플레인 걸어버려 -_-!!'

해서 최조 주문에서 2주 하고 3일 더 걸려서 물건 도착.. 정신건강 해로우니 다음부터는 직배로 시키는 걸로
USPS 에는 컴플레인 걸었지만 일주일째 입 닥치고 있는 것 보니 보상 안 해줄 거 같다.

이 다음번 구매는 여러 액세서리들하고 저렴한 알루 버전을 같이 주문해볼 예정, 

마감은 정말 깔끔하고, 비트 홀도 잘 맞으며 여러모로 훌륭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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